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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7. 12:07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엄훠 어느새 200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돈도 많이 버시고 부자 되세요~
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되세요~

슬슬,,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볼라고 합니다.
업계 예의상,, http://blog.koreadaily.com/xeno 

여기도 땡기면 쓰는거고. 풉.
2008. 11. 30. 18:48

아직 면허도 없는 뚜벅이지만, 당분간 주말 하루는 돌아다녀보기로 한 이상. 소심하게 동네만 어슬렁 거릴 수는 없지 않는가. (근데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버스타고 몇 십분을 가도.. 그저..동네일 뿐인거냐 -_-)
친절한 룸메씨 덕에 버스를 타고 땟깔 다른 동네로 이도옹~~ 다행히 집 근처에 바로 Metro가 있어, 그나마 축복받은 동네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bus였으니 다음에는 rail도 타 봐야지.

버스비는 1번 탈 때, 1달러 25센트. 1달러짜리 토큰이 있던데 어디서 구매하는지 몰라 스킵. 거리에서 어떤 자가 토큰으로 교환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낯선 사람이자노). 버스를 타면 자판기에 돈 넣듯. 지폐삽입구에는 1달러를, 동전투입구에는 쿼러(25센트)를 넣으면 된다. - 역시 생활의 필수품 쿼러 -
여러번 갈아타고 하루 종일 돌아다닐 경우 5달러짜리 데이 패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흠.. 근데 이건 어디서 사는거지? ^^a

암튼.. 그리하야 720번 버스와 20번 버스를 오는대로 타 가며 2군데를 찍고 왔으니..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s)
5개의 빌딩으로 나뉘어진 거대한 종합뮤지엄.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다. 길이만으로도 두 블럭 이상은 걸어가게 되는 듯. 공원에는 산책 나온 가족부터, 아무렇게나 앉아 피자를 시켜 먹고 있는 연인까지.. 와우.
4개의 전시가 안내되고 있었는데, 어른 입장료 12불. 4개 전시를 모두 볼 수 있는 것인지, 다른 상설 전시가 있는지 어쩐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가서 일단 전시는 다음에 보기로 했다. 집에 와서 뒤적거려 보니 뭐 어마어마한 곳.  재미있는 건 이 바로 옆이 또 페이지 뮤지엄, 또 무슨 뮤지엄 해서 줄줄이 뮤지엄들이 있다는 것이다. 길 건너에서는 그림을 거래하기도 한다는 작은 개인 뮤지엄들도 줄줄이 있고. 이런게 시가지 한가운데 있는거다. 집에서 버스로 5정거장~


LACMA 안의 기념품 매장.




산타 모니카 비치 3rd st.
지난 주(헛. 불과 일주일 지났는데 뭐 이렇게 까마득하냐.. -.ㅠ)에는 해가 다 진 후에 산타 모니카 비치 피어에서 낚시하는 아자씨들 실컷 봤었는데, 이번 주는 쇼핑으로 유명한 3rd st.으로 진출.
사람들 복닥복닥하고 흥겨운 음악소리, 웃음소리 들으니 참 좋더라. 쌩쓰기빙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대대적인 세일 기간이라 그러던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사람 많고 활기차더라. 뭐 사람이 많아도.. 워낙 넓다 보니 명동처럼 그렇게 발딛을 틈 없고 그러지는 않더라는~
둘레둘레 둘러보다 나도 잠옷과 모자달린 털조끼 하나 장만했다 냐하하 (근데, ,바지들 보니 대략 우울.. 어디가서 저걸 줄여입고 산단 말인가. 털썩)

이 거리에서의 하이트라이트는.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 Yankee Dooles 라는 식당이었는데.
이 식당에서 유명한 음식이 The Monster Burger. '크다더라' 가 정보의 끝.
일단 시키고 한참 얘기 중인데, 갑자기 요란한 호루라기 소리와 엄청난 소리. 심지어 마이크로 안내 방송까지 하면서.. 정말... ㅋㅋ 세수대야만한 버거가 등장했다. 와우!! 6명 정도는 배부르게 먹을 정도의 크기.
요란한 등장에 맞춰 주변 손님들이 환호하며 good luck을 외쳐줬다. 하핫. 뭐 이런 재미있는 경우가!! 결국 일반 버거만하게 썰어서 하나씩 먹고 고스란히 to-go-box에 넣어왔다는~
근데 맛도 정말 좋다!!!! 완전 만족!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요즘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히~ 탐은 나지만,, 당장 필요한가? 에서 밀려 아직은 참을 만 하다-.ㅠ




ps. 요조&짜~ 언니 맘에 드는 가방 찜해놨다! 어서 와서 사 줘라~~~ ㅋㅋㅋ
2008. 11. 29. 17:49

가볍게 생존 보고.

LA 한인타운 한가운데 살고 있다 보니, 넘쳐나는 한국 사람에, 한국 간판에, 한국 음식에.. 낯설다기 보다는 생활하기에 그저 2%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뿐. 지금까지는 그닥 큰 어려움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 북창동 순두부, 함흥냉면, 오장동 머시기?, 청담 머시기, 뭐 없는 거 없이 다 있다. 한국마트도 골고루 있어주시고.. 극장에는 '아내가 결혼했다'가 개봉했더라. 푸합 -

무엇보다 어딜가나 인복이 있어주신지라, 심적으로나 물적으로나 도와주는 사람 많아 여러모로 고맙고 고마운 시간들.


얼마 안 됐지만, 드는 생각은.. 정말 뭐 믿고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왔나.. ㅋㅋ. 같이 사는 동거녀들의 생활을 지켜보니, 짐에서부터 책까지 참 여러가지 준비하고 왔고, 다부지게 적응하며 살고 있다. 나는.. 뭐.. 어찌나 참 편한 마음으로 오셨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헛웃음이 다 난다. 뭐 믿고 이렇게 떨렁 왔냐. ㅋㅋ

이 낯선 동네도 그렇고, 이 나라도 그렇고, 이 모든 것과 연관이 있는 일도 그렇고..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마저도 모든 것이 새로운 정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약간의 현기증이 날 정도. 이 새로운 정보들을 어떻게 담아가며 야무지게 살아낼지,, 슬슬 고민이 되고 있다. 열심히, 잘, 살아보는 수 밖에.

암튼, 처음에는 드넓은 땅에 묻을 데가 많다는 이유로 개념없이 일회용품을 남발하는 이 놈의 나라가 역시나 맘에 안 들게 느껴졌는데,, 슬렁 몇군데 돌아다녀보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보니 이건 뭐.. 갈 길이 멀다.  
한번 살아봄직 하다.. 라는 약간의 마음과, 약간의 자극, 약간의 신선함. 지금까지는 뭐 이 정도.

그러니까.. 더 살아봐야 알 일이다. 어떻게 살아질런지는. 당장에 먹은 마음은, 주말 하루는 꼭 돌아다니자.
이렇게 좀 더 지내다 보면,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하나씩 답이 보이겠지. 후훗.

아! 그리고.. 바짝 구글맵과 여러 서비스를 쓰면서 구글의 위대함을 절감하고 있다. 아~ 구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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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Center
: LA 간다고 할 때 태감마님이 제일 먼저 이야기 해 준 곳이다. J. 폴 게티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역사/교육 박물관. 차 한대에 주차료 10$만 내면 관람료는 없다(와우!). 완전 부자 동네로 보이는 산타 모니카 산등성이에 턱~ 하니 자리잡아 13년에 걸친 공사에, 건축비가 10억달러 이상 들었다니 뭐..
어마무지한 대지에 어마무지한 전시물들이 가득하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입 떡 벌어지게 하고.
그 많은 예술품을 한나절만에 이해할 수도 없고, 심지어 다 볼 수도 없지만, 그 한가롭고 충만한 기운을 느끼는 것만으로 너무 좋은 공간. 버스로 가는 노선을 찾아 두었으니.. 종종 찾아가 볼 생각.
날 좋은 주말 오후에 샌드위치 몇 조각 싸들고 가서 책 한권 읽다 와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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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 얼추 90년쯤 된 명문대학. 가서 안내지도 하나 못 찾아 그냥 수박 겉핥기로 쓰윽 둘러보고 왔는데,, 뭐 건물 하나하나가 다 예술이다. 마침 등록금 관련 시위가 한창이었는데,,, 덕분에 주지사가 아놀드 슈왈츠네거라는 것도 알았다.. V-_-v  게다가 때 맞춰 풍물 연습을 하던 한인 학생들도 볼 수 있었고.. 적잖이 감동적이었던 순간.




현재 시각이 29일 00:40분이 넘어가고 있는데.. 지난 목요일이 여기 최대 휴일 중 하나라는 thanksgiving day였다. 그리고 어제는 그 엄청난 세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black friday. 확실히 신기한 건. .아무래도 이 동네는 영어를 쓸 일도(못하니 물론 현재까지는 다행이다 싶고) 없고, 바로 낯선 문화가 찾아오는 충격은 덜 하지만. 그냥 벌어지는 일들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쏙쏙 머리 속에 들어온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닌 그냥 나에게 닥친 일이라는 걸 스스로가 알아버리는 모양이다. 이래서 여행도 가고, 유학도 가고. .그러는 거구나..싶다.

암튼. .그 대단하다는 휴일에, 나는 동거녀를 쭐레쭐레 따라 한인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갤러리아'라고..
LA의 Olympic Blvd와 Western Ave가 만나는 길 근처에 있는. 그냥.. 완전 한국마트다. 한국산 밤까지도 파는!

차가 없는 뚜벅이라 둘벙둘벙 거리며 동거녀를 따라가다 Western Ave 어중간한 길에서 잠시 담은 동영상 풍경. 햇살이 너무 강렬했던지라 나의 미천한 카메라가 요따위로 밖에 잡아내지 못했지만.
암튼.. 이런 시간의 기록. 재미있잖아~~ 아하하하하ㅏㅎ하하하하.

우야간. 현재까지는 그럭저럭 살아볼만. 잘 지내고 있다오~~ 다오~~ 다오~~.

2008. 11. 1. 16:03
11월은...대외적으로는 유명한 뮤지션들의 기일이 줄줄이 있는 달. 유재하, 김현식, 김성재...

내 개인의 인생사로는,, 1993년 11월 8일 고등학교를 휴학했었다는 것이 가장 기록할 만한 역사.
이제, 또 하나의 기록할 만한 시간이 되겠다. 11월.

컴퓨터 씨디플레이어의 덜덜거리는 소리를 감수하고 오늘 도착한 김정원의 씨디를 듣고 있다.
헤드폰 말고.. 방안에 울려퍼지게. 그렇게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
이사를 가고 자리를 좀 잡으면, 미니콤포넌트라도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
다행이다.
'보고 싶을거다'라는 문자를 보내 놓고, 실제보다 앞서는 감정의 술이 깨고 나면 쪽팔려 하는 일이 없을테니.
지긋지긋..하다라는 생각이 들까봐 말도 못 꺼내고 두려워 하고 있던 그 일상이 이제는 없을테니.
사실은 정말 그냥 '남의 가족'인채로 사는 것을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테니.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서 소중한 줄 몰랐던 것들이 없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백지같은 일상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다행이다. 난 그 모든 것에 자연스럽게 적응할테니 말이다.

정말로, 이 모든 것들이 다행이라고 여겨지기 시작했다.


#.
11월에는,
특히,
느즈막히 잠이 든 피곤에 찌든 주말 아침(아니 실은 한낮) 씽크대 앞에 앉아 조근조근 밥을 준비하는 남편이 있는 당신,
친구네 집에서 자고 일어난 비 개인 다음 날, 전 날 들고나온 우산과 갈아입은 옷을 챙겨가려고 눈 비비며 차 끌고 나오는 애인이 있는 당신,
오늘같은 살랑함으로 충만하길. 행운과, 행복과 그 모든 좋은 것 잊지 말고 당신들 것으로 고스란히 가져가길.

그리고 당신들, 나의 여러분들, 모두. 날씨 쌀쌀하다고 움츠려 들지 말고 따뜻하길. 행복하길. 건강하길.


#.
나는 물리적 거리가 있는 곳에 있을 뿐. 늘 여기 있고, 나와 속도가 맞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지금처럼,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고 각자의 감정을 소비하다 다시 한 때를 함께 하는, 그런 일상을 살아갈 뿐.

그러니 우리, 괜히 넘실거리며 "보고 싶을거다"란 어색한 인사는 하지 말기. 우린, (또) 볼거니까.
Here, I Stand For You.
2008. 10. 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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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된 게시물 : 강원도 정선 42번 국도 2008/10/14 07:10

●신고접수일 : 2008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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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 이든나인 (원빈 소속사)

●게시물에 대한 조치 : 임시접근금지 조치 (30일)

(이하생략)

티스토리 로그인 계정 메일을 잘 안 열어봐서 이제야 알았는데..
원빈,,, 집 기사 나가고 나서 방문객이 너무 늘어 곤란하다는 기사가 떴더니.. 어지간히도 괴로웠는가 보다.
원빈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한편으로는 몇 가지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며... "웹은 괴롭다"라는 생각이 든다.
웹의 개방성과 공유.. 보호와 존중의 사이의 딜레마. 늘 숙제다.

암튼.. 우야간 어쨌든. .원빈. 그리고 그 부모님들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