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94)
SYNCaboutU (94)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8. 10. 30. 20:08
며칠을 서점을 들락거렸는데 11월호가 나오지 않았다.
물어보니... 매장에서는.. "조금 늦게 나온다고 했다"는 것.

<드라마틱>이 드라마틱하게 폐간이 되고 말았을 때,,, 이 장르잡지는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었는데,,, 어쩐지 불안.
급기야 오늘도 안 나온 걸 보고 불안해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허...
22일자로 11월호 휴간 공고가 있었다.

판타스틱 11월호 휴간 및 정상화 안내


월간 판타스틱 독자님
홈페이지 운영자 입니다.

대외 악재와 일시적인 경영 악화로 부득이하게 월간 판타스틱 11월호를 휴간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월말이면 어김없이 새 잡지를 기다리고 찾아주신 애독자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현재 저희 (주) 페이퍼하우스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월간 판타스틱이 금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를 반복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간행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월간 판타스틱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독자, 관계자 여러분께 흔들림 없는 애정으로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다음 호를 통해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좀 더 일찍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11월 중순, 서점과 댁에서 월간 판타스틱 12월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기구독자 여러분들께 11월 휴간분은 당연히 구독료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알려드립니다.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리며 향후에도 월간 판타스틱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 부탁드립니다.

월간 판타스틱 편집부  (주) 페이퍼하우스 임직원 일동



우어.. 이제 정기구독으로 바꿔줘야 할까나?
부디 '일시적인' 휴간으로 끝내고 힘내어! 좋은 책 계속 발행해 주시길. 판타스틱, 힘내요!!!!
2008. 10. 30. 19:52

버스를 기다리다, 숨기듯 붙여 놓은 포스터를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연일정

대전    11.11(화) PM 7:30  대전정심화국제문화회관
거제    11.13(목) PM 7:30 거제시문화예술회관
부천    11.14(금) PM 7:30  부천시민회관
수원    11.16(일) PM 7:30 경기도 문화의전당
안산    11.21(금) PM 7:30 안산문화예술회관
의정부 11.22(토) PM 5:00 의정부예술의전당 
창원    11.23(일) PM 5:00 창원성산아트홀 
성남    11.27(목) PM 8:00 성남아트센터 
춘천    11.28(목) PM 7:30 춘천문화예술회관 
대구    12.10(수) PM 7:30 대구수성아트피아 
제주    12.13(토) PM 5:00 제주한라아트홀
구미    12.16(화) PM 7:30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원주    12.18(목) PM 7:30 원주백운아트홀
전주    12.21(일) PM 5:00 전주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광주    12.23(화) PM 7:30 광주518문화센터
고양    12.27(토) PM 5:00 고양아람누리 
김해    12.28(일) PM 5:00  김해문화의전당 
서울    12.30,31(화,수) PM 8:00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일정 참 애매하기도 하지..




간만에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스케줄을 보니..

10.30 - Gyeonggi Philharmonic Orch.
          Grieg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Cond./ Nanse Gum


아. 괜히 맘 상한다. 그렇게 시간 많을 때는 한번 찾아보지도 않다가, 닥쳐서 후회질..
새 앨범이나 구매해야지.. 잇힝.


피아니스트 김정원.
그 옛날 이적의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직접찍은) 사진을 본 후, 급 관심 갖게 된 훈남 피아니스트.
덕분에 피아노곡 좀 들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나와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
이런 남자랑 친구 먹고 살면 참 좋겠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2008. 10. 30. 18:09
그 옛날, 살랑한 소나군이 올렸던 공대생 개그가 생각 나.. 뒤적뒤적 퍼담아 본다.
(소나군, 장가가서 신나게 잘 살고 계시오?
외로움에 치를 떨다 갑자기 훌쩍 가는 내공을 선보인,,^^a 결혼식 못 가봐서 넘 미안하고 아쉬웠다오.)


이것이 공대생 개그다.


이 세상에는 공대생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비록 회사는 3년 반째 다니는 주제에 학교는 2년 반밖에 안 다녔고 2년째 휴학중이며 복학하기를 죽기보다 조금 덜 싫어하는 나지만 어쨌거나 나도 공대생.


이번의 화제는 공대생 개그.


대충 살펴보자면 두가지 정도의 뜻이 있다.

1. 공대생의 행동/생활/사고 패턴을 희화화한 개그

2. 공대생이 아니면 이해 못하는 개그

나는 두번째를 더 좋아하지만...
(가끔 날라리 공대생인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레벨의 개그도 있다)


일단 생각나는 것 대충 모아보고 기억나는 대로 추가하겠다.

당연하지만 저작권은 나한테 없다.


[공대생이 제일 많이 하는 3가지 말]
1. 밥 먹었냐?
2. 레포트 썼냐?
3. 저 여자 예쁘다.


너무나 유명한 얘기라 한번씩은 다 들어봤으리라.
공대에 입학하고 반년만 지나면
이것이 웃기려고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_-


[공대생과 매트릭스]
1. 일반인의 대화
  A : 매트릭스 봤냐?
  B : 그럼! 키아누 리브스가 멋지고 컴퓨터 그래픽이 블라블라블라...


2. 공대생의 대화
  A : 매트릭스 봤냐?
  B : 헉! 거기도 시험범위냐?

1학년때 조교님께서 해주신 개그다... -_-;
이해 안가는 사람은 영한사전에서 matrix를 찾아볼 것.


[무제]
세상에는 10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진수를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 못하는 사람.

이 촌철살인의 개그를 단번에 이해했다면 당신도 이미 공대생.


[초코파이의 초코 함유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이런 개그 너무 좋아.


한 여성에게 100명의 남자가 순차적으로 프로포즈 한다고 하자.
100명 중 백마탄 왕자는 한명 뿐이고, 여성는 그 남자를 찾고 싶어한다.

물론 그가 첫번째로 프로포즈할지 100번째로 프로포즈를 해 올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여자가 100명의 남자 중 제일 멋진 남자를 고른다는 건 너무 불공평하니까
한번 프로포즈한 남자를 튕기면 다시는 그 남자는 선택할 수 없다고 하자.

즉 만약 더 나은 남자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99명의 남자를 차례로 튕겨버렸다면
100번째 프로포즈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첫번째 남자의 프로포즈를 받아드리면 99명의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보지도
못한다.
그러면 여자에게는 전략이 필요하다.

<몇명까지는 일단 튕겨보고 그 다음부터 만나는 남자 중 제일 멋진 남자와
결혼하자.>

여자에게 몇명까지 튕겨보는게 가장 합리적인 전략이 될까?

조건부 확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B : 여자가 백마탄 왕자를 정확하게 선택할 확률.
A1 : 백마탄 왕자가 첫번째로 프로포즈해올 확률.
A2 : 백마탄 왕자가 두번째로 프로포즈해올 확률.
.
.
.
A100 : 백마탄 왕자가 백번째로 프로포즈해올 확률.


그러면 여자가 백마탄 왕자를 정확하게 선택할 확률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P(B) = P(A1)*P(B/A1) + P(A2)*P(B/A2) + ... +P(A100)P(B/A100) ----(1)

이제 우리의 여성이 r명까지는 일단 튕겨보고
그 다음부터 만나는 남자 중 제일 멋진 남자와 결혼하기로 했다고 하자.

그러면 P(B/A1)=0, P(B/A2)=0, ..... , P(B/Ar)=0 이다.
(당연히...최초r명 안에 백마탄 왕자가 있었다면, r명까지는 튕기기로 한 여자의
작전은 완전...실패당.)

P(B/A(r+1))=1=r/r
(당연히 r+1번째로 백마탄 왕자가 프로포즈 해 왔다면 r명까지 튕긴 여자는 이전에
본 r명보다 더 멋진 남자를 바로 만나버린 거니까 백마탄 왕자 픽업할 확률은
100%?)

P(B/A(r+2))=r/(r+1)
P(B/A(r+3))=r/(r+2)
...
P(B/A(99))=r/99
P(B/A(100))=r/100

r+2번째에 백마탄 왕자가 있는데 r+1번째 프로포즈 한 남자가 이전에 튕긴 r명보다
나은 남자였다면, 여자는 최초세운 전략상 그냥 r+1번째 남자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면 r+2번째 남자는 보지도 못하니까, 여자의 입장에서는 또 전략상
실패다.

따라서 r+2번째 남자(백마탄 왕자)의 프로포즈를 받기 위해서는 r+1번째 남자가
이미 튕겨보낸
r명보다 나은 남자여서는 안될 것이다. (^^;;;)

다시 말해
백마탄 왕자보다 앞서서 프로포즈 하는 남자중 가장 괜찮은 남자가
r번째이전(r번째 포함)에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면 된다.
r+1번째에만 있지 않으면 된다. <--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군요!
1,2,3,...,r,r+1번째 중 r+1번째만 아니면 되니까 확률은 r/(r+1)이다.

같은 방식으로 백마탄 왕자가 r+3번째로 프로포즈를 한다면
r+1번째 r+2번째에 여자가 프로포즈를 받아들여버리면 안된다.
그러려면 백마탄 왕자 이전의 남자들 중 가장 멋진 남자가
r번재 이전(r번째 포함)에 있으면 된다.

그러면 r+1번째, r+2번째 남자가 r번째까지의 남자보다 멋질 수 없으므로
여성는 r+3번째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살필 기회를 갖게 된다.
확률은 r/(r+2)

이런 식으로 동일 한 풀이 과정을 거치면 백마탄 왕자가 백번째로 프로포즈 해올때
여자가 백번까지 기다려서 그 왕자를 선택할 확률은 r/100

이 결과를 (1)식에 대입하면

..100....1.......r
sigma --- * ---
..x=r..100.......x

이것이다! 드디어 r에 관한 함수가 나왔다.
항수가 많으니까 그냥 연속적으로 생각해서 적분을 하자.

.......................1.......r
integral r->100 --- * --- dx
......................100......x


...r.........100
= --- [lnx]
..100........r

어차피 우리는 위의 값을 최대로 만드는 r값을 찾는거니까, 그리고 상수항과
계수는
신경 안써도 되니까

d

--[ r{ln100} - r {ln r } ]= 0 을 만드는 r을 찾자.

dr


(답)
r = 37

답이 나왔다. 37명이다.
보통 한 여자에게 프로포즈하는 남자의 숫자가 10명이라고 하면
여자는 최초 3명까지는 튕겨볼 수 있어도 4명부터는 튕겨서는 안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냥 괜찮다 싶으면 잡아야 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10명도 많다.
보통 여성에게 프로포즈 하는 남자가 5명쯤 된다면 최초 한명 쯤은 공주병
환자처럼 튕겨볼 수 있으나
두번째 남자가 프로포즈해올 경우...
첫번째 남자보다 낫기만 하다면 프로포즈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
튕기고...

역시나 썩 좋아하는 개그는 아니지만 정성은 매우 지극하다.


[간미연 3행시]
간단히 말해서
미분 가능하면
연속이다

이정도는 공대생이 아니라 이과생이면 대개 이해 가능할 듯.
특이하게도 이 개그는 이해 못하는 경우가 2종류다.
1. 미분 연속성을 이해 못하는 경우
2. 간미연이 누군지 모르는 경우

2008. 10. 30. 17:49
  일파만파지요 당신의 다녀감은
  다녀가지 않음은 만파억파입니다만
  감정을 적대시합니다만
  육신이 꺼내놓은 융단에서
  쉬려고 합니다만
 
  관계치 말아주십시오, 당신은 한번도
  아니오, 라고 말씀하지 않는군요
  좋은 버릇입니다만
  (중략)

  우리는 화랑교에서
  다리를 절며 걸었다
  절던 우리의 다리는
  서로 방향이 달랐다
  기우뚱
  한번 어깨가 멀어지면
  다음은 맞닿지만
  그때마다 나는 되도록
  시선을 멀리 두었다 관악산을 장악한
  아카시아들이
  주먹마다 흔들고 있는 백기를 보고
  어지러워했다
  그 지독한 향기들
  (하략)


병들어 행복합니까 - 김소연


간만에 업데이트된 그녀의 블로그에서 이 시를 보자마자 또 울컥했다.
주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 맘대로 기억을 해 내고 바보같은 반복을 하며 감정을 생성해 내고 있는 불충한 뇌가, 시의 첫구절에서부터 이상한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며칠이 이미 지났는데,,, 이 시를 보니 여전히 또 울컥한다.

혈중알콜농도에 힘입어 놓아졌던 마음이 어째 다시 이렇게 바짝 오그라드는 것이냐.
술이 깨서 그런 것이냐, 만족스럽지 않게 깨어 나야 했던 얕은 잠 때문인 것이냐.


마음은 하루에도 열 두번. 아니 수십번, 수백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안달복달하고,,, 나는 어쩐지 계속 외롭다.
2008. 10. 30. 17:34
수줍게 손까지 잡고 길을 걷던 두 남녀. 풍광좋은 나무숲 사이에, 사이 좋게 마주 보고 선다.
그리고 여자는 준비한 멘트를 날리지..
우리 그만 만나자. 그렇게 해 줘. 우리 그만 하자 이제.
그러자 남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선한 웃음은 어디로 가고 돌변하기 시작한다.

캬악~ 퉷~!
야! 가라. 응?! 알았으니까 가~
야!
사랑한대메?
햐이 나참~ 헤어질거면 씨발 왜 나오라구 그랬어!!
전화루 하면 될거 아냐! 전화루~!
뭐, 아쉬운거 있, 어~ 이거 니가 사준거라고 입고 나오라구
요즘 누가 고리땡 입냐 씨발~
(입고 있던 고리땡! 벗어 내 팽겨치며)
너두 씨발 다른 것들 하고 똑같애~~~!!!!
(이쯤부터 혼자 발길질에~~ 난리다.)
안갈래? 안가??!! 확! 내가 보내주까?! 씨발~!!
아이~ 씨발!!
가~~~~~~ 씨발~~~~~~~~
으아아아아아~~~ 가버려 씨바아아아아아아알~

통쾌하다.
비록. 상상만으로 끝났지만 말이다. - 영화 <아는 여자> 초반 5분 장면.